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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땀으로 알아보는 나의 건강

큐앤에이.. 2016. 7. 20.

 

99%의 물과 소금, 칼륨, 질소 함유물로 구성된 땀은 우리 몸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체온이 오르면 땀샘에서 분비된 땀은 노폐물과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이때 주위의 열을 흡수하면서 체온을 낮추는 원리입니다.

땀은 겉으로 보기엔 모두 똑같아 보일지 몰라도 체질과 몸 상태에 따라 그 성격은 각양각색입니다.

 

땀으로 알아보는 나의 건강상태

 

1.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을 흠뻑 적시는 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기가 허해지고 몸의 여러 장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이는 몸이 땀구멍을 열고 닫는 작용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해 움직임이 많지 않은데도 땀을 과다하게 분비하는 것입니다.

>> 평소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해 기운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손, 발, 겨드랑이에 집중적으로 나는 땀

우리 몸 특정 부위에서 과도하게 땀이 난다면 일단 다한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다한증은 땀의 배출을 조절하는 교감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증세로,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도가 심해집니다.

>> 독서, 차분한 음악 감상과 명상이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땀을 덜 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긴장을 완화하는 대추차와 꿀차를 마시고 커피, 홍차 등과 같이 카페인을 함유한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고추, 후추 등 자극적인 향신료 역시 신경계를 자극해 땀을 더 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잠잘 때 흘리는 식은땀

잠잘 때 흘리는 식은땀은 몸이 허하거나 신장 기능이 안 좋아져서 나는 땀입니다.

잘 때는 자동으로 체온도 낮아지는데 주로 밤늦게까지 야근을 하는 직업을 가졌거나 잠이 부족한 사람들은 신경이 안정되지 않아서 땀샘을 자극하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잠을 잘 때에도 땀을 흘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 과로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합니다. 그리고 몸의 기운을 안정시키는 당귀차, 둥굴레차, 산수유차, 전복죽을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대신 맵고 자극적인 음식과 술을 피해야 합니다.

 

 

4. 속옷 색깔을 누렇게 변하게 하는 땀

땀을 분비하는 땀샘에는 아포크린샘과 에크린샘 두 종류가 있습니다. 특히 아포크린샘이 많이 분포한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서 나오는 땀은 몸의 세균에 의해 부패되면서 속옷을 누렇게 오염시킵니다. 노르스름한 색을 띠는 땀은 스트레스와 과음으로 간 기능이 현저히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데, 혈액 속에 황달을 일으키는 빌리루빈이라는 성분이 증가했다는 표시입니다.

처음에는 무색의 땀이 나다가 점차 색깔이 변하는 것은 피부 조직에도 이상이 있다는 증거로, 땀이 날 때 몸에 열이 나고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 평소 목욕을 자주 하고 옷을 자주 갈아입어 몸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며, 과식은 절대 금물입니다. 그리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되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음식을 먹으면 비 오듯 흐르는 땀

식사를 하는 내내 땀을 흘리는 현상을 '미각다한증' 이라고도 하는데, 위에 과다한 열이 생겨 땀이 나는 경우입니다. 위에 열이 생기는 것은 평소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섭취하거나 음주가 잦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 위의 열기를 빼기 위해 녹차같은 성질이 찬 음식을 많이 먹고, 냉수 찜질을 자주 하면 도움이 됩니다.

 

 

6. 고약한 냄새가 나는 땀

겨드랑이의 아포크린샘에서 나는 땀은 약간 끈적끈적한데, 그 자체로는 냄새가 거의 없지만 이 땀이 세균에 의해 부패되면 고약한 냄새가 납니다. 고기 썩는 것과 같은 노린내가 난다면 간 기능이 저하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무엇보다 샤워를 자주 하고 면 소재의 옷을 자주 갈아입는 습관을 들이는 게 정답입니다. 달걀과 육류, 생선을 과다 섭취해도 땀에서 고약한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적절한 양만 먹는 것이 좋습니다.

 

 

7. 아예 땀이 나지 않는 경우

체질에 따라 땀이 적게 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땀이 잘 나다가 갑자기 온몸에 땀이 나지 않는 것은 특정한 질환 때문일 수 있으니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땀이 나지 않으면 발생한 열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체온이 과도하게 상승해 일사병에 걸릴 수 있고, 건조해진 피부에는 피부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너무 자주 목욕을 하면 각질이 일어나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고, 심하면 땀이 잘 나지 않는 만성무한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땀이 적은 사람은 목욕 횟수를 줄이고, 여름철이라도 목욕 후에는 로션을 발라 피부에 보습을 충분히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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