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은 출시 전부터 방수 기능, 듀얼 카메라, 선명한 스크린 등 기존 아이폰보다 업그레이드 된 기능을 내세우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아이폰 7의 불쾌한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기존 아이폰보다 더욱 후퇴한 아이폰7의 기능을 설명합니다.

 

아이폰 7의 불쾌한 진실

 

1. 이어폰 단자까지 없앴지만 변함없는 두께

아이폰7에서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이어폰 단자'가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당시 이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은 더욱 얇은 아이폰이 탄생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아이폰7의 두께는 아이폰6와 똑같은 7.1mm로 전혀 얇아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아이폰7 개발에 참여한 댄 리치오(Dan Riccio)는 "아이폰 배터리 용량을 향상시키고 새 카메라 시스템을 장착하기 위해 이어폰 단자를 제거했다"고 밝혔지만, 아이폰7의 기존 이어폰잭이 있던 자리에는 '탭틱 엔진(taptic engine, 진동을 발생시키는 장치)'이 들어가 있습니다.

 

 

2. 사파이어 글라스로 코팅하지 않은 홈버튼 & 카메라 렌즈

사파이어 글라스는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강도가 높아 웬만한 충격에도 끄떡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사파이어 글래스가 아이폰6/6s의 '홈버튼'과 '카메라 렌즈'에 적용되자 사람들은 곧 기기 전체를 사파이어 글라스로 만든 아이폰이 등장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아이폰7은 홈버튼과 카메라 렌즈에 사파이어 글라스가 사용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전 시리즈보다 더욱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 더욱 예민해진 감도로 오히려 불편해진 홈버튼

아이폰7은 사실상 홈버튼이 모양은 그대로 있지만 실제로 눌리지 않기 때문에 사라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홈버튼은 사라졌지만 손가락 압력 인지기술로 더욱 업그레이드됐다"고 발표했지만, 오히려 버튼이 사라지는 바람에 더 많은 제약이 생겼다는 사용자들의 후기가 끊이질 않습니다.

기존 아이폰의 홈버튼은 장갑을 끼거나 손에 물기가 있더라도 그저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작동시킬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항상 손가락 피부를 가져다 대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