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자주 틀리는 한글 맞춤법 13개



1. "병이 낳다" - 낳다(X) / 낫다(0)

"낳다"는 배 속의 아이를 몸 밖으로 내놓거나, '어떤 결과를 이루거나 가져오다'는 뜻입니다.

병상에 누워 있는 친구에게 빠른 쾌유를 빌 땐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져 본래대로 된다'는 뜻의 "낫다"를 쓰는 것이 맞습니다.

또 '보다 더 좋거나 앞서 있는 것'을 나타낼 때도 "낫다"를 사용합니다.


2. "어의가 없네?" - 어의없다(X) / 어이없다(0)

"어의"는 '과거 궁궐 내 임금이나 왕족의 병을 치료하던 의원'을 뜻합니다.

"어이없다"는 표현은 관용구 "어처구니없다"와 같은 의미로, '황당함'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3. "이게 내 역활이야" - 역활(X) / 역할(0)

'자기가 마땅히 해야 할 맡은 바 직책이나 임무'를 뜻하는 "역할"을 잘못 쓰는 경우입니다.


4. "왠만하면 할텐데..." - 왠만하다(X) / 웬만하다

'정도나 형편이 표준에 가깝거나 그보다 약간 낫다'는 의미의 "우연만하다"가 "웬만하다"의 본말입니다.

'웬'을 '왠'으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왠'의 경우 '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를 나타내는 "왠지"를 제외하고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5. "어따 대고 말대꾸야!" - 어따 대고(X) / 얻다 대고(0)

"어디에다 대고"의 줄임말로, "얻다 대고"로 적는 것이 맞습니다.


6. "오랫만에 만나는구나~" - 오랫만에(X) / 오랜만에(0)

"오랜만"은 "오래간만"의 준말로, "오래간만에" 혹은 "오랜만에"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7. "오늘은 나... 건들이지 마" - 건들이다(X) / 건드리다(0)

"건드리다"는 '손으로 무엇을 만지거나 대다' 라는 뜻으로, "건드려", "건드리니" 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8. "선배님~ 나중에 뵈요!" - 뵈요(X) / 봬요(0)

'뵈다'의 어간 '뵈-' 뒤에 바로 보조사 '요'가 붙을 수 없으므로 "뵈어요"의 준말 "봬요"가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9. "얼굴이 참 애띠다" - 애띠다(X) / 앳되다(0)

'애티가 있어 어려 보이다'의 "앳되다"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10. "어떻해... 괜찮아?" - 어떻해(X) / 어떡해(어떻게 해)(0)

'어떻게 해'를 줄인 바른 표현은 "어떡해" 입니다.


11. "넌 내 꺼야!" - 내 꺼(X) / 내 거(0)

발음 때문에 맞춤법에 혼동이 오는 경우이지만 이 경우 '거'를 '꺼'로 읽어야 한다는 규칙은 따로 없습니다.


12. "몇일만 기다리면 된대" - 몇일(몇 일)(X) / 며칠(0)

'그달의 몇째 되는 날'을 뜻하는 "며칠"은 오히려 들리는대로 적은 듯해 종종 틀린 표현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몇일(몇 일)"로 적는 경우는 없습니다.


13. "걱정마~ 문 잘 잠궜어" - 잠궜다(X) / 잠갔다(0)

방언에서 '잠구다'로 발음하고 표기해 과거형도 "잠궜다"로 쓰지만, 이는 잘못된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