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조절을 위한 식생활 요령 10가지
피속의 당분은 늘 일정한 농도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며, 이것이 바로 혈당치입니다.
정상적인 혈당치는 식전인 경우 120mg 이하, 식후 한 시간 이후에는 140mg 정도까지, 식후 두 시간 후에는 다시 120mg 이하로 유지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인슐린의 효력이 매우 둔화되어 있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세포 속으로 포도당이 빨리 들어가지를 못하면서 식후의 혈당이 140mg보다 훨씬 높은 수치가 되며, 식전의 혈당치도 기준인 120mg을 훨씬 넘는 수치가 되어버립니다.
오늘날 당뇨병이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혈당이 상승하고 뇨에 당이 나온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당뇨병이 일으키는 여러 가지 합병증 때문입니다. 동맥경화가 와서 혈압이 높아지고 중풍이 오거나, 심장에 혈액 공급이 안 되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다리 혈관이 막히게 되어 발에 상처가 나도 잘 낫지 않고 심지어 그 부분이 썩어들어가 다리를 잘라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혈당관리입니다. 평소 혈당치가 높을수록 합병증이 잘 생기기 때문입니다. 평소 혈당 조절을 잘 하는 것이 당뇨 합병증 예방의 유일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혈당을 조절하는 식생활
1. 야채국을 하루 1~2회 정도 먹습니다.
채소가 잔뜩 들어가 있는 야채국을 먹으면 식사량을 줄일 수 있고, 또 채소에 풍부한 좋은 영양분과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어 최근 미국에서는 당뇨병 환자에게 권장되는 식사법의 하나로 야채국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2. 알맞은 양의 식사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많이 먹게 되면 혈당이 오르고 체중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식사는 적은 듯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골고루 먹습니다.
균형맞는 식사를 위해서는 밥과 함께 고기, 생선, 두부, 계란 등의 육류와 시금치, 오이 등의 야채를 반드시 갖추어 먹고, 간식으로는 우유와 과일을 먹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고기 같은 식품의 단백질 섭취보다는 두부나 비지, 콩, 팥, 잡곡밥, 달걀 흰자위, 저지방 우유 등의 섭취가 권장되고 있습니다.
4.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합니다.
혈당의 변동폭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식사와 식사 사이는 4~5시간의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밥과 과일의 양을 줄입니다.
곡류와 과일같은 당질이 높은 음식은 혈당을 많이 올리기 때문에 혈당 조절이 어렵습니다. 대신 고기나 두부, 생선 등의 어육류군의 섭취량을 조금 더 늘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6. 공복감을 줄이기 위해 20분 이상 천천히 식사합니다.
식사를 빨리 하게 되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게 되어 많은 양의 식사를 하게 됩니다.
7. 음식의 간은 싱겁게 합니다.
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의 이용을 줄입니다. 또한 김치, 젓갈, 장아찌, 소시지, 베이컨, 라면스프 등의 섭취도 줄여야 합니다. 짠 음식은 국물을 남기는 것이 좋으며, 미원, 다시마 등의 조미료 사용도 줄여야 합니다.
8. 설탕이 들어간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당뇨병이 당분을 처리하는 기능이 시원치 않아서 생긴 병인만큼 설탕이 들어간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인슐린과 관계가 있는 모든 기관과 조직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맛이 필요할 때는 설탕 대신에 인공감미료(아스파탐)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9. 고섬유 식사를 합니다.
잡곡밥을 먹고 야채류와 해초류를 충분히 먹도록 합니다.
10. 금주, 금연은 필수입니다.
혈당치를 높이는 데 있어서도 담배와 술은 최대의 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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